결혼 전 커플상담을 통해 상대방에 대해 더 깊이 알수있게 된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혼준비를 하며 결정해야 할 부분이 많다 보니
예민해질 때도 있고 남자친구와 연애할 때보다
자주 의견 차이가 생겨 다투기도 하는데요.

그러면서 서로를 더 깊이 알아가고
다른 성향을 많이 발견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희는 처음 서로의 다름에 끌려 연애를 시작했고
상대의 장점에 영향을 받으며
많은 보완 작용을 통해 성숙한 관계를 이어왔어요.

하지만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예민해진 상태에서 다투다 보면
그 차이점들이 불안감으로 다가올 때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남자친구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시간을 갖고자
커플 상담을 받아 봤어요.

상담 선생님과 상담을 진행할때

"연인과의 이런 부분이 힘들어요"
"서로 너무 달라서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같은 이야기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흘러간답니다.
저는 친한 언니에게 하소연하듯

"제가 이렇게 말하면 남자친구가
저한테 이렇게 대해요!"

하고 투덜거리기도 했는데요.

상담사님께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공감해 주시면서

"이 사람은 왜 이런 반응을 보일까?"
"서로 어떻게 노력하면 좋을까?" 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셔서
막막했던 부분이 확 뚫리는 느낌이었어요.

사실 저는 남자친구의 행동에 서운하거나
불만이 생기면 그 감정 자체에만 집중하고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어떤 의도가 있는지는
깊이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런데 상담을 통해 상대의 입장에서
더 이해하게 되었고 저희 관계도
더 깊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어요.

서로 마음속으로 알고는 있었지만
티격태격하며 잘 고쳐지지 않던 부분들도
전문가인 상담사님께서 정확하게 짚어주니
확실히 훨씬 더 와닿더라고요.

남자친구도 상담이 너무 도움이 되었다며
받길 잘했다고 했고, 저 역시 이유 모를
미래에 우리 관계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해소되면서 앞으로 어떻게 맞춰가야 할지
방법을 찾게 된 것 같아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