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수웠던 첫 심리상담 후기

개인화된 사회에서 현대인들에게 흔하게 찾아오는 불안과 우울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할지 항상 생각해왔는데요.
마침 좋은 기회가 생겨서 서울참심리치료센터에 방문했습니다.
저의 가장 큰 고민은 은은하게 가지고 있는 우울감이었어요.
계획한 일들을 실행하지 못하는 날들이 반복되면서 왜 이것밖에 되지 않나 계속 자책만 하는 하루하루를 반복하다보니
결국 회피하고 있는 나를 인지할 때마다 오는 좌절감이 우울로 이어진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 생각을 말씀드렸더니 상담사님께서 이건 사실 당연하다고 성취하지 못했을 때 좌절이 오는건 사실 너무 당연한 일이다 라고 해주셨는데 이 말이 저에게 꽤 큰 안정이 되더라구요.
저는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아온 덕업일치의 삶의 표본이라고 생각하는데
" 이런 경우 하고 싶지 않은 일을 하는 방법을 잘 모를 수 있다, 하고 싶지 않은 일은 결국 해야하는 일이고 조금씩이라도 해야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동력을 만들면 된다 " 라고 해주셨어요.
정리해서 적다보니 어떻게보면 당연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저에게는 이 당연한 말이 위로로 다가오더라구요. 저의 터칭 포인트 자극..ㅠ
(사실 성인이 되고난 후에는 완벽한 타인이 저에게 위로나 가르침을 주는 일은 잘 없으니까요..)
상담시간 동안 말씀해주시는 모든 말들이 감동이었습니다.
그리고 검사지랑 연결해서 말해주셨던 부분 중 제가 생각한 저의 모습과 다른 부분도 있었는데 해석을 듣다보니 이제까지 저의 고민들의 이유가 뭔지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공감도 너무 잘해주시고 해결방향을 제시해주셔서 나 자신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감정을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진심으로 대화하는 내내 신기하기도하고 즐겁기도, 감동받기도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김혜경 상담사님 너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