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번의 부부상담으로도 큰 위안과 안정을 얻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출산 후 여러가지 변화와 산후우울증으로 고통스러워 수소문 끝에 상담센터를 찾은 6개월 아기 엄마입니다.

우선 저희 부부를 따듯하게 맞아 주시고 1시간의 상담시간 내내 지지와 사랑의 언어로 또 눈빛으로 격려해주신 센터장님께 정말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부부상담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는 몸도 마음도 힘든 상황에서 육아를 하며 남편과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져 제 개인의 문제가 부부의 문제 또 가정의 문제로 크게 번지는 것을 막고 싶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적이고 공감을 바라며 오감인 예민한 저와 달리
매사가 느긋하고 안정적이며 이성적인 남편은 서로의 언어가 너무 달랐고
밤을 새며 아기를 돌보는 신생아 육아의 시간을 거치면서
서로의 그 다름이 서로에 대한 오해와 반목으로 순식간에 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 낳는 동시에 근처에 아무도 없는 지방으로 이사하게 되며 심리적 고립감이 극심해졌고
그럴수록 남편에게 더욱 나의 마음을 읽어주고 공감해줄 것을 바라게 되었으나 번번이 그 기대가 좌절됨에 따라 남편에 대한 감정이 싸늘하게 식어갔습니다.

사전에 진행한 TCI 기질검사를 토대로 진행한 상담에서는
남편 같은 성향의 사람에겐 무조건적인 감정적 공감을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굉장히 큰 노동과 같다는 이야길 센터장님께 듣게 되었고
비로소 제가 남편에게 바라고 기대했던 그 모든 것들이 남편에게는 어떠한 부담과 짐이었는가를 인지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부부의 관계에서의 이런 어려움을 유발하는 개인의 내면 문제와 그에 대한 해결책까지 (예: 내면의 힘 기르는 법) 제시해주셔서
타인과의 관계에서의 나 뿐만 아니라
스스로 존재하는 나에 대해서도 환기하며 성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서로 사랑하여 결혼하고 새 생명을 잉태하고 낳았지만 너무 큰 간극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저희 부부에게
어떤 화법으로 어떻게 대화를 하면 좋을지 구체적으로 조언해주셔서 그냥 감정적 공감이나 지지만 얻은 시간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적용할 부분 또한 얻어가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서로가 다르기에 어떤 부분은 그냥 인정하고 포기하며 균형을 잡아야 하는 부부관계에 정말 황금과 같은 조언을 얻은 시간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김혜경 센터장님께 큰 감사의 말씀 전하며
저희 부부와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부부나 혹 저와 같이 산후우울증으로 힘든 시기를 지나고 있는 모든 분들께서 꼭 한 번 상담을 받아 보시기를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